신한은행 “안방서 남의 잔치는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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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우리은행과 막판까지 접전… 3점차 꺾고 정규리그 우승 막아

신한은행이 안방에서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2년 연속 1위 잔치를 허락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27일 안방 안산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5-72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20승(10패)째를 올렸다. 이날 신한은행이 패하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우리은행은 매직넘버 2를 줄이지 못하고 23승 7패가 됐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5경기가 남아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3쿼터까지 8점 차 이상으로 줄곧 앞서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신한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막판 역전패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3월 2일 안방 춘천에서 신한은행을 상대로 다시 한번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시도한다.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놓고 국민은행(3위)과 삼성생명(4위)의 3위 경쟁이 치열하다. 여자프로농구는 2013∼2014시즌부터 정규리그 3, 4위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를 없앴다. 올 시즌부터는 기존 4팀이 오르던 플레이오프 방식이 바뀌어 상위 3팀만 포스트 시즌을 치른다. 1위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2,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지난 시즌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은 정규리그에서 각각 4위와 3위를 기록했다. 당시 양 팀은 어차피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기 때문에 굳이 정규리그에서 3, 4위 순위 경쟁이 필요 없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두 팀 중 한 팀만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국민은행은 26일 KDB생명을 81-71로 꺾고 16승 14패를 기록했다. 삼성생명(14승 15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포스트 시즌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국민은행은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뒀다. 삼성생명은 6경기가 남아 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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