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 2.0’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2월 26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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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 2.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obile World Congress 2014·이하 MWC)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미디어 이벤트’를 진행해 신규 버전의 녹스를 소개했다.

녹스는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기반의 보안 플랫폼으로 지난해 10월 시장에 출시됐다.

이번에 선보인 녹스는 스마트 기기의 하드웨어부터 운영체계, 애플리케이션까지 각 계층별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됐다. 또 암호화된 ‘컨테이너’를 통해 사용자는 개인용 데이터와 업무용 데이터를 별도 분리해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녹스가 탑재된 단말기는 출시 5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2500만대 이상 판매됐다.

‘녹스 2.0’의 특징은 공인인증서와 같은 사용자 인증 정보와 각종 암호화 키 정보들을 하드웨어 칩셋에 구현한 ‘트러스트 존(TrustZone)’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한 것. 이는 스마트 기기의 분실이나 해킹 등의 위험으로부터 사용자 정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기존 개인 암호뿐 아니라 지문 인식을 통한 이중 인증 방식을 지원하고, 실시간으로 스마트 기기의 커널 코드와 정보 등을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특히 기존의 경우 컨테이너 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변환 작업이 필요해 사용이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녹스 2.0’의 컨테이너는 별도의 변환이 필요 없어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수가 대폭 확장됐다.

또한 컨테이너 내부와 외부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요금을 구분해 ‘분리 과금’이 가능해졌다.

‘녹스 2.0’은 올해 2분기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5’에는 기본 탑재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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