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비상에듀 후원 탈북민 이서영 씨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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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1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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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목동비상에듀 윤응범 원장, 이서영씨(가명), 이현숙 경위
사진 왼쪽부터 목동비상에듀 윤응범 원장, 이서영씨(가명), 이현숙 경위
목동비상에듀(전 목동대성학원)가 후원한 탈북민 이서영 씨(25·여·가명)가 서울대 의대 정시전형에 합격했다.

18일 목동비상에듀 윤응범 원장은 “2012년 남한에 온 이 씨가 서울대 정시 기회균등선발특별전형Ⅱ에 지원해 내달 입학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원장은 “양천경찰서 보안협력위원 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이현숙(47·여) 경위와 함께 후원한 것이 이처럼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꿈에도 몰랐다”며 기뻐했다.

이 씨는 1989년 신의주에서 대학교수인 아버지와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난 2012년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남한에 안착한 이 씨는 구미공장에서 일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하루 5시간을 자면서 고등학생인 남동생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원장은 “북에서 이루지 못한 외과의사의 꿈을 키우며 막연히 공부에 매달렸지만 남북간 입시체계가 많이 달라 힘들어 하던 이 씨를 신변보호담당관인 이현숙 경위와 함께 직접 후원하게 됐다”며 “주변의 자그마한 관심이 이토록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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