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김연아, 현역 마지막 쇼트서 낮은 가산점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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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0일 0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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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김연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김연아 쇼트’

[동아닷컴]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현역 마지막 쇼트프로그램을 마쳤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 전체 선수 30명 중 17번째(3조 5번째)로 나서 기술 39.03점, 프로그램 구성 35.89점을 받아 합계 74.92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아는 프로그램 구성 5개 요소 가운데 3개 요소에서 9점대를 받으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다만, 스텝에서 레벨 3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구사했지만 심판들은 높은 가산점수를 매기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가 받은 자신의 역대 쇼트 프로그램 점수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다.

압도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던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78.50점에는 모자랐지만 김연아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명연기였다.

과거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고득점을 기록했던 대회에서 모두 이변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78.50점을 받은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228.56의 신기록을 달성했고, 역대 2~4위의쇼트 점수를 받은 2009~10 스케이트 아메리카, 2009 세계선수권, 2009~10 트로피 에릭 봉파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김연아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소냐 헤니(노르웨이·1928∼1936년 3연패)와 카타리나 비트(동독·1984∼1988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동계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피겨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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