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한국 촬영 발표, 마블대표 “왜 한국서 찍느냐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9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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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어벤져스2’
마블, ‘어벤져스2’
'어벤져스2' 한국 서울 촬영 발표

할리우드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한국 서울 촬영 계획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케빈 파이기 대표의 과거 내한 당시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마블 스튜디오는 "'어벤져스2'의 핵심 장면(key elements)를 한국 서울에서 촬영할 것"이라며 "'어벤져스2'는 영국 런던, 한국 서울,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이탈리아 아오스타벨리에서 제작된다"고 밝혔다.

케빈 파이기 대표는 "한국은 첨단기술이 발달해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 건축물이 있어 촬영 장소로 완벽하다"고 '어벤져스2' 한국 촬영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마블은 또한 "'아이언맨' 개봉 이후 한국에서 마블 스튜디오 영화 팬들이 많이 생겼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어벤져스2' 한국 촬영 발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도 무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토르: 다크월드'(이하 '토르2') 개봉 당시 로키 역의 배우 톰 히들스턴과 내한한 파이기 대표는 "한국은 정말 상당한 규모의 영화 시장"이라며 "또한, 수많은 영화 애호가들이 존재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5000만 명의 인구 중에 '어벤져스'를 700만 명이 관람했다는 점은 이를 증명해준다"고 밝혔다.

파이기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들이 높은 흥행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각 작품마다 소원성취와 꿈을 달성하는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며 한국에서도 이러한 측면이 관객들에게 통했기 때문에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며 "'아이언맨' 시리즈와 '어벤져스'에서 높은 기술력을 통해 구현되는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였는데, 세계적으로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이라는 국가가 이러한 부분이 스크린에서 실현되는 것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한 대로 한국에서 마블의 인기는 북미 못지않게 뜨겁다. '아이언맨3'는 900만, '어벤져스'는 707만 관객을 모았다. 누적매출액도 '아이언맨 3'가 708억원, '어벤져스'가 595억이다. '아이언맨3'의 관객 수는 국내 개봉 외화 중 '아바타', '겨울왕국'에 이어 역대 3위다. '어벤져스2' 한국 서울 촬영 발표로 벌써부터 "영화가 개봉하면 무조건 보러 가겠다"는 영화 팬들도 많다.

한편, '어벤져스2'는 2015년 5월 1일 북미에 개봉된다. 전편에 등장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 사무엘 L. 잭슨(닉 퓨리),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제레미 레너(호크 아이), 마크 러팔로(헐크)가 다시 출연하며, 에런 존슨(퀵 실버), 엘리자베스 올슨(스칼렛 위치), 제임스 스패이더(울트론)가 새로 투입된다.

사진='어벤져스2' 한국 촬영 발표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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