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눈 폭탄에 강원도 안개산 고립…구순 장숙랑 할머니 구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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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8일 07시 00분


100년만의 폭설. 장숙랑 할머니는 강원도 삼척 산골에서 떠나지 않겠다고 한다. 제작진은 할머니를 설득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채널A
100년만의 폭설. 장숙랑 할머니는 강원도 삼척 산골에서 떠나지 않겠다고 한다. 제작진은 할머니를 설득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30분 ‘갈 데까지 가보자’

강원도 삼척 첩첩산중, 1년에 300일 이상 안개가 낀다고 해 이름 붙여진 안개산 꼭대기. 고립무원과도 이 곳에 오래된 집 한 채를 지키고 있는 여성이 있다.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 제작진이 그를 만난다.

주인공은 구순의 장숙랑 할머니. 소녀처럼 수줍은 미소와 순박한 눈빛으로 제작진을 맞은 할머니는 이 곳에서 11남매를 길러냈다. 그렇게 자연을 벗삼아 평온하게 지내온 할머니의 삶은 영동 지역을 덮친 100년만의 폭설로 뒤흔들린다.

기록적인 ‘눈 폭탄’으로 눈은 사람 키만큼 높게 쌓여 길은커녕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으며 제작진은 발이 묶이고 만다. 전기가 끊기더니 식량마저 떨어지고 오래된 집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벌어진다.

연로한 할머니의 건강이 걱정되는 가운데, 기상악화로 헬기도 뜰 수 없는 안개산에 고립된 지 일주일. 제작진의 만류에도 할머니는 “평생 산 곳이 이 곳인데 어딜 가냐”며 산을 떠나지 않으려고 한다. 과연 할머니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까.

18일 오후 8시30분 그 사연이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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