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佛 앙굴렘 울린 ‘지지 않는 꽃’ 부천서 앙코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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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한국만화박물관서 열려… 위안부 피해고발 만화 20편 등 전시

2일 폐막된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을 증언한 한국만화기획전 ‘지지 않는 꽃’의 국내 앙코르전(사진)이 1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경기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1)에서 첫선을 보인다. 앙굴렘에서는 1만7000여 명의 관람객이 ‘지지 않는 꽃’ 전시장을 찾았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고발한 만화 20편과 영상물 4편을 감상할 수 있다. 김금숙 박재동 이현세 신지수 씨 등 국내 유명 만화가 19명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만화로 그려 제41회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 출품했던 작품들. 김광성 만화가의 ‘나비 노래’는 위안부로 동원돼 상상할 수 없는 고초를 겪은 소녀의 일대기를 수묵채색 기법으로 표현해 관람객의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한국만화박물관 앙코르 전시장 내 ‘소원줄 벽’에는 앙굴렘 행사 당시 세계인들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격려한 글과 국내 관람객들의 응원 메시지를 전시한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평균 나이 88세의 고령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얻기 위해 이 같은 만화기획전을 국내에서도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032-310-3042, comicsmuseum.org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위안부#지지 않는 꽃#한국만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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