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신다운-안현수, 한국 선수 두 명이 타는 듯 하다” 애틋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3일 2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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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다운·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신다운·GettyImages/멀티비츠)

'김동성' '신다운' '안현수'

"마치 한국 선수 두 명이 타는 듯 하다."

김동성 KBS 해설위원이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동성 해설위원은 1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안현수와 신다운이 나란히 경기를 치루는 모습을 보고는 흐뭇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성은 경기 초반 선두로 나선 안현수가 속도를 내지 않은 채 신다운을 막자 "그동안 우리나라 선수들이 안현수 선수에 기량에 밀려 있었기 때문에 뒤에만 붙어 있으려 한다"며 "그러지 말고 특유의 기술로 스케이팅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김동성은 안현수와 신다운이 나란히 1, 2위로 레이스를 펼치자 "지금 우리 한국 선수 둘이 타고 있는 경기 같다"라고 말하며 안현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성은 앞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에 대해 "안현수는 2002년 전부터 선·후배 사이로 태릉에 함께 있었다"며 "귀화했다고 해서 미워할 것도 없다. 안현수도 후배니까 응원해주고 싶고 현재 (우리나라 대표팀) 후배들도 응원해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신다운은 남자 1000m 예선 7조에서 1분25초893으로 안현수에 이어 2위로 골인,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안현수는 1분25초834로 7조 1위로 골인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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