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 일본군 위안부 아픔 그린 애니 주제곡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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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7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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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사진제공|퓨리팬이엔티
이사벨. 사진제공|퓨리팬이엔티
팝페라 가수 이사벨의 신곡 ‘아이 리멤버 미(나는 나를 기억한다)’가 세계인의 심금을 울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사벨은 여성가족부가 기획해 최근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출품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획전 ‘지지 않은 꽃’ 중 최고의 화제가 된 애니메이션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OST ‘아이 리멤버 미’를 불렀다.

애니메이션의 중반부터 흘러나오는 이 곡은 세계적 작가인 파멜라 셰인이 만들고, 미국 에미상에서 2차례 수상한 마이클 왈렌이 프로듀싱했다.

이사벨은 영어 가사를 읊듯 나지막하고 담담하게 부르다 탄식처럼 절규한다.

7일 소속사인 퓨리팬이엔티에 따르면 ‘아이 리멤버 미’는 당초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염두하고 만들어진 곡이지만 파멜라 셰인이 우연히 만난 이사벨의 음색에 매료돼 곡의 주인공을 바꾸었다.

예상치 못했던 관심에 이사벨은 14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단독콘서트 ‘이사벨의 달콤한 밸런타인 콘서트’를 열고 ‘아이 리멤버 미’를 처음 공개한다.

16분의 짧은 애니메이션은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최초 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를 소재로, 위안부로 끌려간 어린 소녀가 죽음보다 더한 수모를 당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소외된 삶 속에서 과거의 아픈 기억을 회상하며 탄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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