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의원수 30% 감축제안에 창원시의원들 강력 반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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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최성도 변호사)가 최근 창원시의원 수를 30%나 줄이는 안을 만들자 창원시의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내 18개 시군 대부분은 의원수가 1, 2명 늘어나거나 그대로 유지된 반면 창원시는 55명에서 40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창원의 지역구는 47명에서 36명으로, 비례대표는 8명에서 4명으로 축소됐다. 옛 창원과 마산지역은 각 18명에서 15명, 옛 진해지역은 11명에서 6명으로 대폭 줄어든다. 선거구는 18개에서 16개로 조정된다. 획정위는 “수원시 34명, 고양시 30명, 용인시 25명 등 인구가 비슷한 다른 시와 비교할 때 창원시의원 수가 너무 많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창원시의원들은 “인구 증가로 100만 명이 된 도시와, 2010년 정부 방침에 따라 3개 시를 통합해 100만 명이 된 창원시는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장동화 의원은 “지역별 인구 분포와 시의원 수를 비교해도 모순이 많다”며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경남도의회를 방문해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의원수#창원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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