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이병민, 홍진호에 '벙커링' 선사…결승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5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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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이병민 홍진호
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이병민 홍진호
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이병민 홍진호

'백작테란' 이병민이 홍진호를 꺾고 2승째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병민은 5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 e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1 대회 '몬스터짐 스타 파이널포'에서 홍진호를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병민은 과거 '투신' 박성준과의 결승 5차전에서 아쉽게 패했던 네오 포르테에서 홍진호와 맞붙었다.

이병민은 '3연벙'으로 대표되는 홍진호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듯 초반 벙커링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병민은 지속적인 마린 압박으로 홍진호를 괴롭혔다.

홍진호는 강력한 저글링 러커 푸쉬로 한때 이병민의 앞마당 멀티를 띄우는 등 반격을 가했지만, 이병민은 침착하게 막아낸 뒤 초반의 유리함을 그대로 유지하며 특유의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이병민은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듯 앞마당 멀티 뒤 언덕에 시즈 탱크를 내려놓는 등 차분하게 홍진호를 몰아붙인 끝에 완승, 이날 강민 전 승리와 박정석 전 패배를 합쳐 2승1패를 기록,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승2패를 기록해 탈락이 확정된 강민을 제외하고, 각각 1승1패를 기록중인 박정석과 홍진호의 신개마고원 경기 승자가 이병민과 결승을 치르게 된다.

이날 '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현장에는 민찬기-이기석-박상익-차재욱-이제동 등 많은 전·현 프로게이머들이 모습을 보였다. 한동안 게임계에서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던 '쌈장' 이기석은 이날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신앙생활도 하고, 공부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했다"라면서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서 성당을 다니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또 연기자로 전직한 민찬기도 모습을 보였다. 90년생인 민찬기는 MBC게임 히어로에서 테란 프로게이머로 활동했으며, 연기자 전직 후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에 출연했다. 해설진은 민찬기에 대해 "게임을 그만두고 더 잘생겨졌다"라고 평했다.

이외에도 차재욱-박상익-박현준 등도 현장을 찾았다. 스타크래프트1-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를 거쳐 스타2 프로게임단 OGS의 감독을 지내기도 했던 박상익은 "집에서 쉬고 있다"라고 말했고, 차재욱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근처에서 오리집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는 한때 '전설'로 불렸던 스타크래프트1 게이머들이 다시 뭉친 대회로, '폭풍저그' 홍진호-'영웅토스' 박정석-'몽상가' 강민-'백작' 이병민이 출전했다. 이날 해설진으로는 김철민 캐스터-이승원 해설위원-서경종 해설위원이 나섰다. 조용호 전 선수가 게임 연출을 맡았다.

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이병민 홍진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이병민 홍진호, 와 이병민 잔인하네", "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이병민 홍진호, 포르테가 임요환이 '좁아' 쳤던 맵이지?", "몬스터짐 스타 파이널포 이병민 홍진호, 박정석 여전히 잘생겼네", "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이병민 홍진호, 홍진호 이벤트전이니 우승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이병민 홍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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