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제 3당 위상 확보” RO, 지방선거 출마 노렸다

  • 채널A
  • 입력 2014년 2월 5일 2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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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법무부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 심판 청구서를
저희 채널 A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지금부터 그 내용을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여) 먼저 통진당의 지하 혁명 조직, RO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조직원들을
대거 출마시키려 했고,
구체적인 당선 목표까지 세웠다는 대목입니다.

(남) 윤정혜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국정원이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조양원 씨에게서 압수한 USB에 들어있던
'아무 말도 할수 없다'라는 제목의 동영상 파일.

검찰은 이 위장 영화 파일에
김일성 회고록 등이 암호화 돼 숨겨져 있었다고
재판에서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파일에는
RO가 조직원들을 올 6월 지방선거에
출마시키려고 준비한 내용이 담긴 문건도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2014 기초단체장 전략지역구 초동보고서'에는
전략 지역구로
경기 하남과 경남 진주 등 3곳을 꼽았고,
이 지역에 RO 조직원들을 출마시킨다는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또 '국회 의석 수 기준 제 3당 위상 확보',
'2016년 총선에서 교섭단체 구성'을 강조하면서
'야권과 연대, 연합 추진을 검토한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보며
RO 조직원들끼리 토론을 벌인 정황도 있습니다.

'1차 브리핑 토론'이라는 제목의 파일에는
"단체장 목표 11군데를 반드시 돌파해야한다",
"당선가능성이 있겠냐"는 언급이 나옵니다.


"기초단체장보다 광역단체장에서 승부를 보자"는
제안과,
"시민단체 출신으로 후보를 내세울 수도 있으니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준비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실제 6월 지방선거에
RO 조직원들이 위장 출마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정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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