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해’를 ‘매춘부의 해’로… BBC, 자막 사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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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가 설인 지난달 31일 어이없는 자막 실수를 해 빈축을 샀다.

시나닷컴 등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BBC는 이날 “전 세계가 말의 해를 환영하며 기념한다”는 뉴스를 내보내면서 ‘말의 해(the year of the horse)’를 ‘매춘부의 해(the year of the whores)’라고 틀린 자막을 올렸다. ‘말’과 ‘매춘부’의 발음 및 알파벳 철자가 비슷해서 빚어진 실수로 보인다.

중국인 누리꾼들이 이 장면을 캡처해 퍼나르면서 많은 중국 누리꾼들이 “매춘부의 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등의 글을 올리며 비웃었다.

BBC 자막은 컴퓨터를 통한 자동식별 시스템으로 처리되거나 속기사가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실수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에는 ‘장화(wellies)’를 ‘음경(willies)’으로 표기해 구설에 올랐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말의 해#매춘부의 해#the year of the horse#the year of the wh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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