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송호창 “단 한 석만 얻어도 기적같은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3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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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최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3일 6·4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의 예상 성적과 관련해 "저희는 단 한 석만이라도, 광역이든 기초 자치단체든지 간에 당선자가 나올 수 있다면 거의 기적과 같은 승리"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현재 국회의원이 단 두 사람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당을 만드는 것과 선거를 치르는 것을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는) 다른 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이번 지방자치 선거에서 지방자치 발전 강화하는데 있어 어떤 방향과 목표, 이런 것이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만 된다 하더라도 소중한 성과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설 민심과 관련해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안철수 신당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 시민이 많더라. 신당 위험할 수 있겠더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저희가 지금 신당 처음 만드는 입장이고 여러 가지 물리적인 조건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성과를 낸다는 것 체가 아주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고 인정하면서 "15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있는 정당과 국회의원 단 두 명인 정당이 같은 조건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야권연대와 관련해서는 "스스로 변신하는 노력과 혁신의 과정 없이 단순히 어떤 성과를 내겠다는 식의 연대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면서도 "나중에 그 상황에 가봐야 알 수 있다"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특히 "상황이 바뀌는 것과 아무 상관 없이 그냥 나 홀로 가겠다는 것은 사실 좀 현실적인 감각이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아주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이야기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개혁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것을 통해서 국민의 어떤 기대만큼 관심을 받아나간다면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금 유연해진 태도를 보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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