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S COLUMN] 추운 겨울, 하복부 압박하는 옷차림 자궁근종 유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2월 31일 07시 00분


■ 서울 강남베드로병원 김민우 원장

추운 겨울에도 여성들의 멋내기는 더욱 뜨겁다. 스타킹이나 레깅스 패션으로 자신의 몸매를 부각시키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여성들의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이렇게 추운 날씨 속에서 보온에 유의하지 않으면 자궁근종이 걸리기 쉽다.

● 하복부 압박하는 옷차림, 자궁근종의 원인

몸에 압착되는 스타킹이나 레깅스는 체온을 지키기에도 부족할 뿐 아니라 하복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해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든다. 이는 자궁근종, 자궁선 근종과 같은 자궁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여성의 하복부, 특히 자궁은 항상 온기를 유지하여 혈액순환이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정상적인 기능이 가능하다. 몸에 딱 달라붙고 보온 기능이 부족한 옷차림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자궁근종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들의 1/3이 자궁근종의 잠재적인 환자라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20∼30대 여성들도 결코 자궁근종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 유독 패션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의 경우 추운 날씨는 자궁근종의 알맞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 ‘자궁 절제술, 적출’은 이제 옛말,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한 하이푸치료

여성들은 치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산부인과를 쉽게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이 발생하면 자궁 절제술이나 적출과 같은 다소 극단적인 치료방법이 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자궁질환에 대한 시술법은 그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서울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 출구)에서 실시하는 하이푸치료가 대표적이다. 하이푸치료법은 절개 없이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피부 바깥에서 근종이 발생한 부위에 초음파를 쏘아 발생하는 고열로 근종을 태워 없애는 방법이다.

하이푸치료법은 칼이나 바늘과 같은 도구가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흉터나 출혈, 부작용에 대한 부담감이 없으며 기존의 자궁질환 치료법에 비해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술방법이다.

자궁근종은 여성들이 스스로 인지할 만큼 명확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월경과다, 생리통 등의 다소 일상적인 증상들이 반복되는 정도가 대표적 증상으로 꼽힌다. 만약 이러한 생체리듬 변화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한 번쯤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통해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여성들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김민우 원장|한양대학교 외래교수·대한 산부인과학회 정회원·대한 폐경학회 정회원

[스포츠동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