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프랑스인들이 잘 돌봐줘 잘 지내고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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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18)은 프랑스 측이 잘 돌봐줘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최근 엘리자베스 렌 전 유엔 사무차장(78)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김한솔은 현재 파리 정치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이다.

RFA에 따르면 렌 전 사무차장은 얼마 전 핀란드 공영방송 'Yle'에 출연, 지난해 10월 보스니아에서 김한솔과 만난 뒤 그 동안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그의 근황을 전했다.

렌 전 사무차장은 장성택 처형 소식이 알려져 프랑스 경찰이 신변 위험에 대비해 밀착경호를 펴고 있던 지난 16일 김한솔이 이메일을 통해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 프랑스인들이 나를 잘 돌봐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18일 Yle에 전했다.

장성택은 경제적 지원을 포함해 사실상 김정남의 후견인 노릇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그의 처형 직후 김정남 부자의 신변이 위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특히 김한솔은 작년 Yle를 통해 방영된 렌 전 사무차장과의 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독재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삼촌(김정은)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모른다. 그건 우선 할아버지(김정일)와 그분 사이의 일이다. 두 분 다 만나지 못한 저로서는 궁금할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핀란드 국방부 장관을 지낸 렌 전 사무차장은 이같은 인터뷰 후 김한솔에 대해 "아주 성숙하고 영리한 학생"이라고 평가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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