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2013년 마지막 공연 끝나자마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설레지않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제야음악회 & 신년콘서트 풍성

발레팀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 스타일의 신년음악회를 꾸미는 빈 국립 폴크스오퍼 심포니. 아르떼 제공
발레팀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 스타일의 신년음악회를 꾸미는 빈 국립 폴크스오퍼 심포니. 아르떼 제공
하모니 속에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년, 신년음악회가 이어진다.

올해의 마지막 날, 남산 자락은 우리 가락으로 가득 찬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는 31일 오후 8시 ‘제야 완창 판소리-안숙선의 수궁가’, 오후 10시 제야음악회가 열린다.

완창 판소리는 29년째 계속되는 뚝심 있는 무대다. 안숙선 명창은 1986년 38세 때부터 지금까지 여섯 해를 빼면 매년 이 공연에 참여했다. 그중 다섯 해는 제야 판소리로 관객과 함께 한 해를 떠나보냈다. 올해 무대는 타악 그룹 ‘푸리’의 소리꾼 한승석, 스타 명창 남상일과 함께 꾸민다. 기품 있는 발림(몸동작)이 특징인 정광수제 수궁가를 세 명창이 나눠 부른다.

제야음악회에서는 원일이 지휘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웅장한 소리에, 국립창극단 주역 민은경 이소연 정은혜,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의 목소리가 더해진다. 월드뮤직그룹 ‘공명’, 뮤지션 정재일의 협연도 마련됐다. 공연이 끝난 뒤 국립극장 야외광장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서울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31일 오후 9시 반)에는 성기선이 이끄는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임선혜,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강동아트센터 제야음악회(31일 오후 10시 반)에는 소리꾼 장사익이 출연한다.

신년음악회는 오스트리아에서 날아온 ‘빈 삼총사’가 주인공이다. 빈 국립 폴크스오퍼 심포니 오케스트라(1월 11일),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1월 15일), 빈 소년합창단(1월 19일)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오른다. 오케스트라 공연은 신년음악회의 대명사인 빈필 연주회 스타일과 흡사하다. 두 연주회 모두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를 연주하고,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에 나오는 아리아를 부른다.

빈 소년합창단은 이 합창단의 520여 년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이며 여성 지휘자인 김보미가 이끄는 모차르트팀이 내한한다. 왈츠와 세계 각국의 민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노래한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제야 완창 판소리-안숙선의 수궁가#제야음악회#장사익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