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총각은 콘서트장 가장은 가족여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7시 00분


■ 두산의 크리스마스

성탄절은 전 세계인의 축제다. 국내에서도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하는 이벤트, 문화가 발전하면서 해가 갈수록 성탄절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겨울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프로야구선수들도 성탄절이 즐겁기는 마찬가지다.

두산 선수들은 2014시즌에 대비해 휴식기간에도 잠실구장을 찾아 개인훈련을 하거나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등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지만, 성탄절만큼은 잠시 야구 생각을 잊고 한층 무르익은 성탄절과 연말 분위기를 즐긴다. 각자 상황에 따라 성탄절을 보내는 방법도 다르다. 미혼자들은 대부분 여자친구 또는 친구들과 성탄절을 보내는 반면, 기혼자들은 가족과 함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많은 공연장과 잠실 인근의 체육관에선 대형 콘서트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유희관(27)과 정수빈(23)은 친구들과 함께 콘서트장을 찾았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정수빈은 친구와 함께 ‘월드스타’ 싸이의 콘서트를 찾았다. 정수빈은 “싸이 콘서트를 보고 싶다는 친구가 있어 함께 가게 됐다. 스탠딩 공연이어서 3∼4시간을 서서 보느라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25일 윤도현-박정현 콘서트를 관람했다. 그는 “공연기획사 쪽에 지인이 있어 친구들과 함께 콘서트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기혼자인 홍성흔은 가족과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 홍성흔은 “야구 시즌이 아닌데 아빠가 아침마다 야구장에 나가니 아이들이 서운하기도 했을 것이다. 여행 가서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제주도 구경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 가서도 운동을 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호텔 웨이트장에서 운동도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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