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낮엔 ‘숲 속 오두막’서 소꿉장난, 밤엔 온수풀서 물놀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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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제주신라호텔서 휴가를

야외 온수풀과 따뜻한 자쿠지가 마련된 제주신라호텔에서는 추운 겨울 밤에도 노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야자수와 아열대 식물들이 펼쳐진 정원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주신라호텔 제공
야외 온수풀과 따뜻한 자쿠지가 마련된 제주신라호텔에서는 추운 겨울 밤에도 노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야자수와 아열대 식물들이 펼쳐진 정원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주신라호텔 제공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고민이 많다. 재미있으면서도 색다른 체험을 안전하게 즐기도록 해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다. 어른들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제주신라호텔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영유아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놓았다. 짐보리, 키즈 아일랜드, 베이비 케어룸, 어린이용 단체활동(GX)룸, 작은 동물원 등의 기존 시설에 최근엔 ‘에코 아일랜드’란 공간이 새로 생겼다.

아이들이 꿈꾸던 ‘숲 속 오두막’

에코 아일랜드는 아이들을 위한 ‘숲 속 오두막’을 콘셉트로 만들었다. 호텔 안 소나무 숲에 들어서 있어 마치 호텔이 아닌 어느 깊은 숲 속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오두막과 연결되는 구름다리와 모험 심리를 자극할 토굴, 다양한 체험 학습이 이뤄지는 야외 학습장은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호텔 관계자는 “동화 같은 어린이 시설을 만들고자 했다”며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노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 프로그램으로는 나무 조각 만들기, 친환경 인형 만들기, 정원 꽃잎 나뭇잎 캠프, 짐보리 자연놀이 캠프, 마술교실을 진행한다. 야외에서는 자연놀이, 생태관찰, 천연염색, 자연물 채취 등 자연 속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은 독일에서 직수입한 유기농 원단으로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진행한다. 에코아일랜드의 키즈 프로그램은 6∼12세 어린이 투숙객이라면 하루 전 예약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이들 전용 공간인 만큼 인공 건축자재 대신 천연 목재를 이용해 오두막을 지었다. 호텔 관계자는 “오두막에 쓰인 목재는 인체에 무해한 유럽산 아까시나무로 20년 이상 썩지 않고 유지되며 프로그램에 이용되는 재료들도 친환경 자재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야외 시설이라 불안해할 부모 마음을 고려해 안전에도 더 신경 썼다. 제주신라호텔의 레저전문직원(GAO·Guest Activity Organizer)이 프로그램 내내 함께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또 실내 가구와 외부 자재들은 보호 커버를 씌우고, 아이들에게 맞는 안전 난간과 계단을 설치했다. 호텔 관계자는 “에코 아일랜드는 독일의 국제표준 인증기관 TUV의 인증을 받아 안전하게 만들었으며 운영 중에도 주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밤엔 온 가족이 함께 ‘노천 스파’

아이들을 위한 ‘숲 속 오두막’을 콘셉트로 만든 제주신라호텔의 에코 아일랜드.
아이들을 위한 ‘숲 속 오두막’을 콘셉트로 만든 제주신라호텔의 에코 아일랜드.
낮에 어린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면 밤엔 따뜻한 온수풀에서 온 가족이 수영과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국내 최초로 사계절 내내 밤 12시까지 수영장을 운영한다. 겨울에도 야외 온수풀과 뜨끈뜨끈한 자쿠지(물에서 기포가 생기게 만든 욕조)가 있어 밖에서 수영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겨울에도 온수풀은 춥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수영장은 실내외로 이어져 있다. 추위를 느낀다면 실내 수영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자쿠지는 물 온도를 40∼42도로 유지해 추운 날에도 몸을 덥힐 수 있다. 노천탕을 연상시킨다. 야외 수영장 옆에는 사우나도 있다. 후끈한 사우나에 앉아 통유리를 통해 밖을 보며 피로를 풀 수 있다.

이곳은 밤이 되면 야자수와 아열대 식물들이 펼쳐진 정원에 조명이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분위기가 펼쳐진다. 수영장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라이브 음악도 분위기를 한껏 낭만적으로 만들어준다. 제주신라호텔 투숙객은 야외 온수풀과 자쿠지, 사우나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 홍보팀 관계자는 “겨울에도 제주의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아이와 부모 모두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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