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동해-속초도 ‘LNG 시대’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강원 영동 30, 31일부터 공급… LPG보다 가스요금 낮아져

강원 영동지역이 30일 ‘액화천연가스(LNG) 시대’를 연다. 23일 참빛영동도시가스에 따르면 강릉, 동해는 30일, 속초는 31일부터 LNG를 공급한다. 그동안 강릉과 속초는 액화석유가스(LPG)가 공급됐고 동해는 탱크로리 방식으로 LNG를 사용해 왔다.

LNG 공급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기존보다 저렴하게 도시가스를 이용하게 된다. 최근 강원도소비자정책위원회는 LNG 신규 지역의 도시가스 평균 공급 비용을 동일하게 m³당 198.53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현행 LPG 요금이 330.33원이던 속초가 39.9% 인하된 것이고, 강릉(319.5원)이 37.9%, 동해(203.97원)가 2.7% 내린 가격이다. 평균 공급 비용은 가정용과 산업용 등을 합산한 것이어서 실제 가정용에 공급되는 비용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기존 LPG 사용 가구가 60m³를 사용할 경우 연간 12만 원가량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성 참빛영동도시가스 경영관리팀장은 “공급 비용이 비싸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초기 투자 비용 등을 감안하면 비싸다고 볼 수 없다”며 “도시가스는 오래 사용할수록 혜택을 보는 구조”라고 말했다.

영동지역의 LNG 공급으로 강원도내에서 LNG를 사용하는 시군은 기존의 춘천 원주 홍천 횡성 영월을 포함해 8개 시군으로 늘어난다. 또 삼척에서는 배관 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4월경 LNG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내년까지 태백, 양양, 2015년까지 평창, 정선, 고성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소비자정책위원회는 기존 LNG 사용 지역의 평균 공급 비용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춘천, 홍천은 m³당 133.48원으로 동결됐고 원주, 횡성은 126.89원에서 125.82원으로 0.84% 내렸다. 지난달 19일부터 공급된 영월은 춘천과 같은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영동#액화천연가스#가스요금#LNG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