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 장애학생 일터 ‘카페모두’ 2호점 강릉에 문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23일 문을 여는 강릉 강원도교육연수원의 ‘카페모두’ 2호점. 강원도교육청 제공
23일 문을 여는 강릉 강원도교육연수원의 ‘카페모두’ 2호점.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도의 장애 학생들이 일하는 ‘카페모두’ 2호점이 탄생한다. 강원도교육청은 23일 강릉시 초당동의 강원도교육연수원 창조관 1층에 차와 음악, 책이 있는 북카페 카페모두 2호점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카페모두는 지난해 3월 강원도교육청 별관에 1호점이 문을 열었고 성공적인 운영에 힘입어 2호점이 만들어졌다. 1호점에서는 춘천의 동원학교 학생들이, 2호점에서는 강릉 오성학교 학생들이 일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학생들은 학교에 개설된 바리스타 과정을 마쳤고 주문과 서비스, 기타 관리 등 카페모두 근무에 필요한 훈련을 받았다. 카페모두의 판매 수익금은 학교 예산에 세입으로 처리하며 원료 및 소모품 구입비로 사용할 방침이다. 학생들에게는 일종의 실습비가 지급된다.

개업한 지 20개월이 지난 도교육청의 1호점은 장애 학생들의 자활 의지를 돕고 사회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편견의 벽을 허무는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호점의 성과를 지켜본 뒤 내년 원주에 3호점을 낼 계획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