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국민체육진흥공단-스포츠토토㈜, 국내 최초로 WLA 국제건전화인증 최고 등급 획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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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에 국제건전화인증 최고등급을 부여한 세계복권협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장룩 모네바네 회장, 마리아 실란파 건전화평가위원장, 헨리 첸 심사위원. 스포츠토토 제공
스포츠토토에 국제건전화인증 최고등급을 부여한 세계복권협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장룩 모네바네 회장, 마리아 실란파 건전화평가위원장, 헨리 첸 심사위원. 스포츠토토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스포츠토토㈜는 올해 한국 스포츠발전에 바람직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국제적인 인증을 획득했다.

체육진흥기금을 모아 한국 스포츠 발전을 돕고 있는 스포츠토토㈜가 9월 2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세계복권협회(WLA) 2013 건전화 세미나에서 국내 최초로 WLA 국제건전화인증 최고 등급을 받았다.

WLA 국제건전화인증은 복권 및 스포츠베팅 산업의 국제 표준 규약을 만드는 WLA에서 사업체의 건전화 활동과 프로그램을 평가해 부여한다.

복권과 스포츠베팅 산업의 사업 운영 건전성을 평가하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고 권위 있는 국제 지표다. WLA는 7대 건전화 원칙에 근거해 10대 요소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인증서를 부여한다.

국내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은 2010년 국제건전화인증 3단계를 획득했고 이번에 최고 등급인 4단계 인증서를 받았다. 4단계 인증을 획득한 곳은 WLA 210개 회원사 중 33개사에 불과하다.

최고 등급 획득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조사연구와 직원 교육, 판매점 교육, 상품 개발, 고객 교육, 중독 예방 및 치유 등 건전화 10대 요소 원칙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다.

둘째는 불법스포츠도박 퇴치를 위해 운영 중인 클린스포츠통합콜센터와 통합건전화 프로그램 STRG(Sports Toto Responsible Gaming·고객이 사전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통해 게임에 건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의 개발이 효용성과 독창성 등에서 최적이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장룩 모네바네 WLA 회장(스위스)은 “스포츠토토㈜가 획득한 사례는 다른 베팅 업체들이 따라야 할 건전화 정책의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모네바네 회장은 “WLA 회원사들은 공익을 위한 기금을 출연함으로써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책무다. 또한 고객과 정부에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 복권사업은 사회적으로 건전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신뢰를 얻는 핵심이다. 건전화 정책 시행이 공익기금을 지속적으로 출연할 수 있는 원천이다. 스포츠토토㈜는 그것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지속가능경영 부문 전문가로 삼성과 지멘스 등 20여 개국의 용역을 수행한 바 있는 마리아 실란파 건전화 평가위원장(핀란드)은 “4단계는 건전한 사업운영의 ‘최고 중의 최고’를 나타내는 최상위 등급”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체육진흥투표권사업과 동종 사업을 수행하는 홍콩 자키클럽의 헨리 첸 심사위원(홍콩)은 “WLA가 제시한 7대 건전화 원칙을 준수하며 독창적인 프로그램까지 개발해 운영되고 있는 것이 최고 등급 획득의 주요 원인”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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