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박근혜 정부, 초등학생 수준…수우미양가 중 ‘양’”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9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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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동아일보DB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동아일보DB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19일 '박근혜 정부 1년에 대한 학점을 매겨 달라'는 주문에 "학점이라는 건 대학생들한테 주는 건데 제가 보기엔 대학생 수준은 아니다. 초등학생 수준"이라며 "수우미양가로 평가해서 '양' 정도"라고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를 줬다.

노 전 의원은 18대 대선 1주년인 이날 오후 KBS 1TV '뉴스토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선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시빗거리가 가장 중요한 정치적 화두가 되고 있는 게 대단히 안타깝다"며 "1년 동안 뛰어가도 힘들 텐데, 제자리에 서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박한 점수를 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관련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공약에 대한 기대 컸다"고 지적하면서 "공약을 100% 지키는 건 어렵지만 많은 국민이 기대했던, 고정지지층 외에 사람들까지 아울렀던 공약, 특히 경제민주화 관련된 공약을 지키면서 점수를 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그런 임무를 방기(내버리고 아예 돌아보지 아니한다는 뜻) 하면서 (야권에) 더 밀리면 안 된다는 식으로 수비에 급급하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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