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직원 서로 빌려 제품생산” 금호석화 - 동양강철, 창호사업 제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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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알루미늄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동양강철과 손잡고 창호 사업을 강화한다.

두 회사는 18일 서울 중구 수표동 금호석유화학 본사 대회의실에서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과 박석봉 동양강철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호사업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대표는 “2009년 출시한 금호석유화학의 건자재 브랜드인 ‘휴그린’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내겠다”며 “두 회사는 혁신적인 창호제품 개발에도 서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휴의 핵심은 상대방의 생산 공장과 인력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플라스틱 창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금호석유화학은 알루미늄 창호를 생산할 때 동양강철이 생산한 제품을 공급받고, 알루미늄 창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동양강철은 플라스틱 창호를 생산할 때 금호석유화학이 만든 제품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판매와 설계, 제품 개발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170개 대리점에 제품을 함께 공급하는 한편 알루미늄 플라스틱 복합소재 연구개발 등 중장기 사업도 함께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두 회사는 투자비를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품질과 공급처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금호석화#동양강철#창호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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