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브레이크] 돌아온 복덩이 신고합니다…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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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8일 07시 00분


다가오는 2014년을 기다려온 선수들이 있다. 두산 이현승, 롯데 장원준, KIA 곽정철(왼쪽 사진부터)은 군복무를 마치고 내년 시즌 화려한 복귀를 위해 올 겨울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다가오는 2014년을 기다려온 선수들이 있다. 두산 이현승, 롯데 장원준, KIA 곽정철(왼쪽 사진부터)은 군복무를 마치고 내년 시즌 화려한 복귀를 위해 올 겨울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제3의 전력, 전역선수들

장원준·이현승 등 10승 가능한 좌완투수
SK 고효준·KIA 곽정철 복귀…불펜 숨통


국가대표 핵심 좌완투수를 포함해 10승에 도전할 수 있는 왼손투수만 3명이다. 그리고 재능 많은 다수의 외야수에다 수준급 백업 포수까지 있다. 이쯤 되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2차 드래프트쯤은 가볍게 넘어서는 제3의 전력보강이다.

즉시전력으로 꼽히는 전역(군 제대) 선수들이 2014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매년 팀의 갈증을 풀어준 보너스 같은 존재들이었던 전역 선수들이지만, 올해는 특히 각 팀이 간절히 바랐던 자리에 그들이 돌아온다.

● 왼손 에이스와 백업 포수 돌아오는 롯데

올 시즌 4강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나란히 경찰야구단에서 전역한 장원준과 장성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장원준은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좌완투수다. 입대 직전이었던 2011년 15승6패, 방어율 3.14로 맹활약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10승6패, 방어율 2.43을 기록했다. 아직 나이가 28세로 젊기 때문에 진정한 전성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장원준의 복귀로 선발 고민이 사라졌다”며 미소를 짓고 있다. 게다가 리그 최고의 백업 포수로 통하는 장성우의 존재도 든든하다. 프리에이전트(FA) 강민호가 팀에 남았고 용덕한까지 건재해 ‘포수왕국’으로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롯데 안방은 탄탄하다.

● 10승 가능한 좌완 복귀하는 두산&넥센

왼손투수 부족이 팀 전력에서 가장 두드러진 취약요소였던 두산은 상무에서 전역한 이현승이 반갑기만 하다. 좌완 가뭄을 해소해줄 천군만마다. 다만 올해 초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재활이 필요하다. 넥센에는 2009년 이현승과 트레이드했던 금민철이 돌아온다. ‘내추럴 컷패스트볼’로 유명한 금민철은 언제든지 10승에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 가뭄 끝에 단비 맞은 SK

올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누수가 심했던 SK에는 왼손투수 고효준과 전천후 내야수 김연훈이 돌아온다. 정우람이 입대하면서 왼손 불펜의 무게감이 떨어졌던 터라, 고효준의 가세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연훈도 FA 2루수 정근우(한화)의 빈 자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후보 중 한 명이다.

● 안영명+백업 멤버 대거 복귀하는 한화

한화에는 연고지 출신 1차 지명 투수인 안영명과 함께 투수 윤규진 허유강, 포수 이희근 등 주전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백업 멤버들이 대거 돌아온다. 얇은 선수층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LG 좌완투수 윤지웅, 삼성 외야수 이영욱, NC 외야수 오정복 등이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다. 2009년 KIA 우승의 주역인 곽정철도 공익근무를 마쳤다. KIA 선동열 감독의 고심거리인 불펜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해줄 강속구 투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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