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김정은, ‘피바람’ 직후 웃으며 스키장 시찰…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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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5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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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피의 숙청을 자행한 뒤 북한 김정은은 이틀째 현지 지도에 나섰습니다.

치적 사업인 마식령 스키장을 찾아서는 환한 웃음까지 보였습니다.

시찰 사진속 배경은 어두컴컴했는데 다 의도가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 시찰에 나선 김정은이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고 있습니다.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이후
이틀째 현지지도 활동으로 공개된
김정은의 표정입니다.

이번엔 원산 북쪽에 위치한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해
호텔과 편의시설, 숙소 등을 둘러봤습니다.

북한의 각종 매체들은
김정은의 밝은 모습을 부각시켰습니다.

목요일에 있었던 ‘'피의 숙청’과는
극명하게 대조를 이룹니다.

<싱크 :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완공을 앞둔
마식령 스키장을 현지 지도하셨습니다.”

김정은의 스키장 방문은 김정은 체제의 업적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마식령 스키장은 우리의 힘과 기술로 건설했으며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운영할 수 있게 되어서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정은의 현장 방문 시간이
평소와 달리 저녁 혹은 새벽 시간대로 보여
'부지런한' 행보를 펼친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와 마원춘이 동행했습니다.

황병서는 김정은의 첫 공개일정이었던
군 설계연구소도 함께 다녀온 인물.

황병서와 마원춘은 지난달 말
백두산 인근의 '삼지연군 시찰'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함께 북한의 신실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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