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광객 유치한 제주, 하와이와 발리를 제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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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

《 국내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합친 올해 제주 관광객이 지난달 28일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 하와이, 인도네시아 발리, 일본 오키나와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월 현재 210만 명에 이른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지정 3관왕에 빛나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독특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제주도와 경쟁하는 세계 유명 관광지 가운데 상당수가 1년 내내 비슷한 날씨인 반면에 제주도는 사계절 다른 매력을 뽐낸다.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도시 60개가 제주도로부터 2시간 이내 비행거리에 있는 지리적 장점도 있다.

‘관광 제주’ 달성에는 제주도 자체의 노력도 있었다. 2002년 정부가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한 이래 제주도는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규제를 폐지해 외국인을 끌어들였다. 해안과 숲길을 따라 걷는 올레길은 걷기 열풍을 만들어내며 인지도를 높였다.

(㉠) 관광객 증가는 제주 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예상되는 제주도 관광 수입은 6조4000억 원으로 감귤 수입(8000억 원)의 8배 정도 된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64%가 중국인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대부분 저렴한 가격의 여행사를 통해 온 관광객이고 중국인이 운영하는 쇼핑센터에서 돈을 써 제주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불평도 나온다. 단체관광객보다는 작은 규모의 가족 단위의 손님을 불러들이는 등 관광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동아일보 11월 29일자 사설 재정리 》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
○1 제주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설 속에서 네 가지 이유를 찾아 밑줄을 그어보세요.


○2 다음 보기 중 ㉠에 어울리는 문장을 골라 보세요.

①관광은 바퀴 없는 자전거다

②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이다

③관광은 단팥 없는 찐빵이다

○3 제주에 관광객이 늘어나면 어떤 부작용이 생길까요? 아래 기사를 읽고 난 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적어보세요.

제주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곶’과 돌, 자갈을 의미하는 ‘자왈’이 합쳐진 제주방언. 제주도 면적 1848.2km²의 6%인 110km²에 형성돼 있다. △조천∼함덕 △구좌∼성산 △한경∼안덕 △애월 등 크게 4개 지대로 나뉜다. 2000년대 들어 곶자왈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생태탐방로가 곳곳에 개통됐다.

탐방로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곶자왈의 신비를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환경적 생태적 가치를 일깨워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훼손이 불가피하다. 탐방로 개설, 안내시설물 설치로 식생이 파괴되고 희귀식물을 몰래 뽑아 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노루 오소리 참개구리 팔색조 애기뿔소똥구리 등 야생동물의 서식을 방해하기도 한다(동아일보 2013년 2월 8일자).

김은정 동아이지에듀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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