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新중년시대]하이원리조트, 최첨단 시설·고객 안전 등 명품스키장으로 거듭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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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번째 스키시즌을 맞은 하이원스키장은 2006년 오픈 이후 최첨단 시설과 우수한 눈의 질을 바탕으로 스키업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그동안 하이원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수한 인프라로 무장한 하드웨어였다면, 올해 하이원은 안전을 테마로 스키문화에서도 한 발짝 앞서나가는 명품스키장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가족 중심 안전에 만전


하이원은 올해 가족 단위의 고객들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개장 준비에 나섰다. 이를 위해 원통형 매트 5000개, 사각 매트커버 1200개를 교체했고, 개장 전 리프트와 곤돌라의 안전센서 및 전기부품을 교체하고 안전점검을 마쳤다.

이와 함께 응급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패트롤) 136명이 항상 대기하고 있으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스노모빌을 이용해 전문의가 상주하는 의무실로 이송시키는 시스템을 갖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하이원스키장에는 밸리, 마운틴 등 2곳에 이런 의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무실 옆에는 응급처치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인근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구급차 2대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협약을 맺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할 수 있는 ‘닥터헬기’ 이송체계를 구축해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겨울철 스키장을 찾는 고객이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리프트의 권종과 가격. 하이원스키장은 타 스키장에 비해 고객 위주의 다양한 리프트 권종을 도입해 수도권 당일 고객, 콘도 숙박 고객, 셔틀버스 이용 고객을 배려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리프트 권종은 ‘정오권’(10:00∼14:30)으로 수도권 고객의 이동시간에 맞춘 맞춤형 권종이다. 이 밖에도 ‘주간권09’(09:30∼17:00)는 스키장 개장시간인 8시 30분에 발생하는 ‘오픈 정체’를 피할 수 있는 권종이며, ‘야심권’(18:30∼23:00), ‘야오권’(18:30∼익일 13:00)은 리조트 숙박고객에게 안성맞춤인 권종이다.

리프트 가격은 슬로프 개장 및 기간별로 다양하다. 시즌 정상 기준 가격으로 오전권, 오후권이 각 5만8000원이며 다양한 할인혜택을 준비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또한 리프트권을 구입할 때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객 유형별로 매표창구를 권종별, 외국인 전용, 환불 전용, 안내 전용 등으로 분리해 운영한다.

최고급 숙박시설과 다양한 슬로프

숙박시설 역시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924실의 호텔(강원랜드호텔, 컨벤션호텔, 하이원호텔)과 903실의 콘도(마운틴, 밸리, 힐)를 합해 총 182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실속파 스키어에게는 밸리콘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유럽에 여행 온 느낌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마운틴콘도, 로맨틱한 겨울스키장을 느끼고 싶은 연인에게는 스파가 있는 컨벤션호텔을 추천한다.

21km에 이르는 18개의 슬로프와 시간당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9기의 곤돌라와 리프트 등 설비를 갖춘 하이원스키장은 최고의 시설로도 유명하지만 설질(雪質)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하이원스키장은 우수한 설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팬 제설기 72대와 건 제설기 671대를 운영해 고객에게 최고의 설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초보자도 정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상에 초보자를 위한 슬로프 제우스Ⅰ, Ⅱ, Ⅲ와 아테나Ⅰ을 설치해 초보스키어도 탁 트인 광경을 바라보며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올해부터는 마운틴톱 정상에 1년 전 추억을 배달하는 ‘느린 우체통’을 설치하고, 무료 운영에 들어간다. 슬로프에서 본격적인 스키나 보드를 즐기기에 앞서 1년 후에 집으로 배달되는 편지 한 통을 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슬로프에서 스키나 보드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슬로프에서 특색 있는 포즈나 하이원을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겨울사진을 찍어 보내면 푸짐한 경품이 쏟아지는 ‘하이원 겨울 사진공모전’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이원리조트의 부대시설은 고객의 편의를 고려해 마운틴콘도, 밸리콘도, 힐콘도 3곳에서 매표 및 장비 렌털이 가능하도록 해 슬로프까지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했다. 이 밖에도 카페테리아, 콘도 출입구 등 고객 동선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추가 설치하고, 고객센터를 확대 운영해 고객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 밖에 스키가 끝난 후 몰렸던 피로를 한번에 풀어주는 노천온천인 하늘샘, 바다샘을 무료로 개장해 한겨울 밤 눈을 맞으면서 야외온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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