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캠핑을 더 따뜻하게 데워주는 국물요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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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9일 07시 00분


겨울캠핑에서는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뜨끈한 국물요리가 최고다. 든든한 끼니와 술안주, 아이들까지 좋아하는 부대찌개와 어묵탕은 겨울캠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메뉴들이다. 사진출처|유승화 블로그 (ten-zu.tistory.com)
겨울캠핑에서는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뜨끈한 국물요리가 최고다. 든든한 끼니와 술안주, 아이들까지 좋아하는 부대찌개와 어묵탕은 겨울캠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메뉴들이다. 사진출처|유승화 블로그 (ten-zu.tistory.com)
오뎅국물과 게 한마리 ‘따봉’
라면과 치즈 함께 넣은 부대찌개도 별미


캠핑을 갈 때마다 ‘오늘은 뭘 해 먹지’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겨울캠핑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겨울캠핑에는 뭐니 뭐니 해도 뜨끈한 국물이 빠질 수 없다. 몸은 두툼한 다운재킷이, 마음은 함께 떠난 연인이 보온을 해주겠지만 차가워진 속을 녹여주는 것은 역시 뜨끈뜨끈한 국물요리다.

겨울캠핑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국물요리는 부대찌개와 어묵탕. 한 끼 식사와 술안주를 든든하게 해결해 주는데다 아이들도 좋아한다. 물론 만들기도 쉽다.

대충 끓여도 맛있는 부대찌개지만 몇 가지 요령을 알아두면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부대찌개를 완성할 수 있다. 육수는 멸치로 내는 것이 최고지만 국물 맛에 자신이 없다면 시중에서 파는 쌈장을 두어 숟가락 넣어주면 좋다. 그것도 어려우면 부대찌개용 세트를 구입해 가도 된다.

햄은 납작하게, 소시지는 어슷하게 썰어준다. 김치는 한입 크기로 잘게 잘라 넣는 것이 요령. 육수가 끓으면 양념장을 풀어 간을 한 뒤, 대기 중인 재료를 모조리 투하하면 끝이다. 라면사리는 기본. 치즈를 한두 장 넣어주면 별미의 부대찌개가 탄생한다.

어묵탕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국물요리다. 물에 불린 다시다와 멸치, 양파, 무, 곤약 등으로 육수 베이스를 만들면 사실상 80%% 완성. 국물이 만들어지는 동안 아이들에게 꼬치에 어묵을 끼우도록 하면 재밌어한다.

펄펄 끓는 어묵탕 국물에 게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주면 황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남은 어묵탕에 살짝 데친 우동사리를 넣어 끓이면 침낭에서 죽은 듯이 잠자던 일행이 기어 나올 정도로 맛있는 어묵우동이 탄생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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