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19조 석유公, 사옥-지분 내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부채 줄이기 경영쇄신 추진하기로… 수자원公도 간부 임금인상분 반납

공격적인 ‘대형화’로 부채가 급증한 한국석유공사가 사옥 매각, 송유관공사 지분 처분 등을 통한 부채 줄이기에 나선다.

석유공사는 5일 서문규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영쇄신위원회를 신설하고 부채를 관리하기 위한 경영쇄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을 올해 173%(19조2881억 원)에서 2017년 167%로, 2022년까지 130% 아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석유공사는 5개년 투자액 18조 원의 17%인 3조 원을 재무적 투자자 유치, 전사적 예산 절감, 사옥 및 사무소 용지 매각 등 자구 노력으로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채가 13조8000억 원인 현 경영 상황을 창사 이후 최대 위기로 진단하고 5일 전 임직원이 참여한 ‘열린경영 대토론회’를 열고 경영개선 대책을 내놨다. 우선 간부들이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으며 내년 임금 동결, 학자금 무상지원 축소 등을 통해 방만 경영으로 지적받은 관행을 폐지하기로 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한국석유공사#한국수자원공사#부채 관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