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디트로이트 영입 대상에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5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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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동아일보 DB.
추신수. 동아일보 DB.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올 프레에이전트 1순위는 예상한대로 전 보스턴 중견수 자코비 엘스버리(30)였다.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추신수의 뉴욕 양키스행 설은 간간이 보도된 적이 있지만 올 FA 대어 엘스버리는 오히려 조용했다.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의 라이벌 관계도 무시할 수 없었다. 벌써 엘스버리의 뉴욕행에 보스턴 팬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18년 현금 트레이드된 베이브 루스 이후 보스턴 최고 슈퍼스타의 양키스행이다.

보라스는 이번에도 엘스버리에게 7년 계약을 안겨줬다. 그동안 보라스가 체결한 1억 달러 이상 계약자 8명 가운데 5명이 7년 계약이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텍사스 10년, 프란스 필더 디트로이트 9년, 마크 테세이라 뉴욕 양키스 8년 등이었다. 케빈 브라운, 배리 지토(이상 투수), 맷 할러데이, 제이슨 워스, 카를로스 벨트란 등 5명은 7년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는 다음 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에서의 협상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엘스버리를 양키스에 안겼으니 이제는 추신수 차례다. 테이블세터가 취약한 디트로이트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의 적시타 능력을 살리려면 최고의 톱타자 추신수 영입이 제격이다. 그러나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쉬어저(스콧 보라스 에이전트)와 장기계약이 걸림돌이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3000만 달러를 보태주면서 1루수 프린스 필더를 텍사스에 트레이드했다. 올 연봉 400만 달러로 연봉조정신청자인 선발 덕 피스터를 워싱턴에 트레이드한 것 모두 쉬어저 계약 때문이다.

추신수가 절실한 영입대상이지만 과연 1억 달러 이상의 연봉을 지출할 여력이 있을지가 관건이다. 엘스버리와 같은 기간의 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엘스버리의 1억5300만 달러는 외야수로는 역대 사상 3번째 고액연봉이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디트로이트는 FA 외야수 영입 대상에 커티스 그랜더슨(전 뉴욕 양키스)과 추신수를 물망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그랜더슨이 뉴욕 메츠와 만나면서 추신수의 디트로이트행 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symoontexa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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