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1% “내년 상반기 수출 나아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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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최근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7∼12월) 수출 실적이 전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101곳을 대상으로 ‘최근 환율변동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조사’를 벌인 결과 44.6%가 올해 하반기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곳은 34.7%였다.

올해 수출 실적이 줄어든 원인으로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액 감소’를 꼽은 곳이 4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출국 경기 악화로 인한 수요 감소(22.0%), 가격 경쟁력 약화(16.0%), 신흥국 성장 둔화(10.0%)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40.5%)이 부정적인 전망(30.0%)보다 우세했다. 특히 일본에 수출하는 기업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중기중앙회는 “일본에서 아베노믹스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내년부터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중소기업이 수출할 때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영 불안’(45.0%)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환율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답한 곳은 10곳 중 3곳에 그쳤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수출#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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