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처럼 끼면 ‘가상현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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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일 07시 00분


실제와 비슷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니의 개인용 3D HMD 3세대 모델인 HMZ-T3W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로 안경처럼 착용하면 각종 영상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사진제공|소니
실제와 비슷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니의 개인용 3D HMD 3세대 모델인 HMZ-T3W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로 안경처럼 착용하면 각종 영상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사진제공|소니
■ 입는 모니터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넓은 시야각·대형 화면…3D영화 보는 듯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영상도 재생 가능
모션 인식 HMD 등 게임에 접목 사례 증가

보다 실감나는 ‘가상현실’을 즐겨보자.

최근 IT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바로 ‘가상현실’이다. 실제와 비슷한 가상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변기기들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그 중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다. HMD는 안경처럼 착용하고, 이를 통해 각종 영상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기. 최근엔 스마트폰 등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동해 ‘입는(웨어러블) 컴퓨터’의 일종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 일반 동영상 뿐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중 가장 상호작용이 활발한 게임에 접목되면서 더욱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엔 고개를 돌리는 것만으로 사용자의 시야가 변하는 디바이스까지 등장했다.

●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동

HMD는 마치 극장에서 3D영화를 보는 듯 동영상을 실감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표적 예가 바로 엡손의 ‘모베리오 BT-100’과 소니의 ‘3D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다.

최근엔 보다 업그레이드 된 제품들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소니는 개인용 3D HMD 3세대 모델(HMZ-T3W)을 내놨다. 이 제품은 전작과 비교해 더욱 박력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화질 무선 영상데이터 전송기술을 적용해 TV셋톱 박스나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의 영상데이터를 MHL 혹은 HDMI로 연결해 재생할 수 있어, 이동 중에도 편리하게 영화 등 각종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45도의 넓은 시야각과 750인치의 대형 화면, 생생한 사운드를 전달하는 7.1 채널 버추얼 서라운드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 게임에도 접목 사례 늘어

가장 인터렉티브한 디지털 콘텐츠인 게임에 접목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소니는 실제로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3’에서 HMZ-T3W를 이용해 대표적인 레이싱게임 ‘그란 투리스모6’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에 특화된 HMD는 또 있다. 화제의 ‘오큘러스 리프트’가 바로 그것이다. 오큘러스 브리알이 개발한 이 제품은 특히 사용자가 머리를 움직이면 그 움직임에 따라 시선이 바뀌다 보니 더욱 실감나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풀HD급의 화질까지 갖췄다. 지난 ‘지스타’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은 이 제품은 현재 개발자용으로만 나와 있지만, 소비자용 제품도 개발 중에 있다. 더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연동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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