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롯데 MVP 손아섭의 따뜻한 겨울

  • Array
  • 입력 2013년 12월 2일 07시 00분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구단 납회식에서 손아섭(왼쪽)이 최하진 사장으로부터 MVP 상금 300만원을 받고 있다. 손아섭은 타이틀홀더상(최다안타·300만원)까지 받아 총 600만원을 챙겼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구단 납회식에서 손아섭(왼쪽)이 최하진 사장으로부터 MVP 상금 300만원을 받고 있다. 손아섭은 타이틀홀더상(최다안타·300만원)까지 받아 총 600만원을 챙겼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납회식 최우수선수로 300만원 상금 받아
구단 고과 1위 확실…연봉 인상폭도 관심


롯데 손아섭(25)의 겨울이 따뜻하다.

롯데의 2013시즌이 1일 구단 납회를 끝으로 사실상 종료됐다. 롯데는 1일 사직구장에서 1·2군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납회를 했다. 롯데는 전통적으로 납회 때 자체 시상을 하는데, 가장 큰 영예인 구단 MVP(최우수선수)로 손아섭이 선정됐다.

손아섭의 성적은 팀 타격 전 부문 1위(타율 0.345·172안타·11홈런·83득점·69타점·36도루·출루율 0.421·장타율 0.474)가 말해주듯 팀 내서 독보적이었다. 2010년 이대호(전 오릭스)가 타격 7관왕에 오른 적은 있었지만, 도루가 안 됐다. 반면 손아섭은 팀 내이긴 해도 타격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는데, 이는 이종범(전 KIA)과 이병규(LG)만이 한번씩 해봤던 만능선수의 보증수표라 할 수 있다.

롯데는 납회 때 타이틀 홀더에게 상금 300만원을 시상한다. 이대호는 타격 7관왕 때 타이틀 상금만 2100만원을 받았다. 손아섭은 올 시즌 최다안타왕이기에 타이틀 상금 300만원에 MVP 상금 300만원까지 합쳐 600만원을 챙겼다. 손아섭은 지난해에도 똑같이 최다안타왕과 구단 MVP를 차지한 바 있다. 2년 연속 따뜻한 겨울은 맞은 셈이다.

연봉 고과 1위도 확실하다. 구단에서도 손아섭의 성적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에 대한 평가가 좋기에 올해 연봉 2억1000만원에서 인상폭이 관심이다.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3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손아섭은 “한 시즌 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어 기쁘다. 내년 납회에서도 MVP를 받도록 하겠다”며 끝없는 야구욕심을 내비쳤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