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도 “악플러 못 참아”…163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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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7일 07시 00분


연기자 이영애(왼쪽).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이영애(왼쪽). 스포츠동아DB
가족관계 허위소문 유포자들 고소
아이유 이은 악플 강경대응 눈길


‘더 이상 못 참아!’

톱스타 이영애와 남편 정호영 씨(사진)가 26일 자신들과 관련해 허위 소문을 유포한 악플러와 블로거 16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최근 가수 아이유가 악성루머 유포자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연예인들이 루머와 악성댓글에 정면대응하고 있다.

이영애·정호영 부부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다담 측에 따르면 피소된 누리꾼은 이들 부부의 가족관계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다담의 손석봉 변호사는 “악성루머에 침묵하는 것은 이영애 가족은 물론 그와 관련한 이들의 명예까지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어 이를 시정하고자 고소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23일 가수 아이유도 ‘결혼설’ 등 악성루머를 처음 유포한 누리꾼이 검거된 뒤 강력한 법적 처벌을 요구했다. 누리꾼은 “호기심으로 글을 올렸는데 순식간에 퍼져나갔다”며 선처를 호소했만 아이유 측은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해 달라”며 강경 입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미 일부 연예인이 사실무근의 소문을 퍼뜨린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 왔다. 하지만 익명에 숨은 일부 누리꾼의 악의적인 루머 유포는 근절되지 않았다. 이른바 ‘찌라시’라 불리는 증권가 사설정보지 역시 근거없는 소문을 전파하며 연예인들을 괴롭혀 왔다.

이에 아이유와 이영애 등 스타급 연예인들이 정면대응에 나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침묵이 오히려 루머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여겼지만 인신공격성 악성댓글의 피해가 너무 크다”며 “법적 조치 등을 통해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 당당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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