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최인호 별세, 박범신 “작가로 태어나 그렇게 산 사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6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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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인호 작가. 동아일보DB
고 최인호 작가. 동아일보DB
소설가 최인호 별세

25일 지병으로 별세한 작가 고 최인호(68)에 대해 작가 박범신이 추모의 뜻을 드러냈다.

박범신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전히 잠 안 오고, 여전히 세상 고요하고, 여전히 사랑은 아득하다"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박범신은 "가뭇없이 이어지는 불꽃은 갈망뿐이다. 희망이라고 말하지 못할지라도 그 불꽃이 존재의 시원인 건 틀림없다. 떠나고 남는 게 뭐 대수겠는가. 내겐 아직도 타고 있을 그이의 불꽃이 보인다"라며 "그이는 작가로 태어났고, 그렇게 살았고, 살고 있다고 나는 느낀다. 일찍이 고흐가 말한바, 걸어서 별까지 가는 일이 삶일진대"라는 글로 고 최인호 작가의 가는 길을 추모했다.

지난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벽구멍으로'로 등단한 고 최인호 작가는 2008년 침샘암이 발병, 5년의 투병 끝에 25일 7시 10분경 세상을 등졌다.

고인의 대표작으로는 '별들의 고향', '깊고 푸른 밤', '겨울나그네', '상도', '바보들의 행진' 등이 있다. 이들 작품들은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소설가 최인호 별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설가 최인호 별세, 박범신님 표현이 불꽃 같네요", "소설가 최인호 별세, 침샘암이라니 고통스러우셨겠어요", "소설가 최인호 별세, 이제 편히 쉬시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소설가 최인호 별세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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