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IHQ 전략적 제휴, 엔터 업계 ‘지각 변동’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7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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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I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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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IHQ가 전략적 투자 제휴를 맺었다. 큐브-IHQ 제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7일 (주)큐브엔터테인먼트 주식 9001주(50.1%)를 약 165억원에 IHQ에 매각, 전략적 투자 제휴 계획을 밝혔다.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회장은 기존 지분 28%를 그대로 유지하되, IHQ의 전환사채(CB)에 20억원을 투자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유니버셜뮤직은 11%의 지분을 그대로 보유할 예정.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포미닛, 비스트, 지나, 비투비 등의 가수들과 개그맨 김기리가 소속돼 있다. 또 큐브DC, 에이큐브 등 자회사에도 정지훈(비), 노지훈, 신지훈, 에이핑크, 허각 등과 연기자 곽승남이 소속돼 있다. IHQ는 박재범과 걸그룹 투아이즈 등을 보유하고 있다.

IHQ 정훈탁 의장은 가수 조용필씨 매니저를 시작으로 음악업계에 발을 내디딘 이래 김부용, 조규만, GOD 등의 가수를 배출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은 가수 이예린을 시작으로 박진영, 전람회, 김동률, 박기영, 린 등을 발굴한 연예계의 '큰 손'.

박충민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음악시장 강자인 큐브와 드라마, 영화제작, 매니지먼트 강자인 IHQ가 만나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라면서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용주 IHQ 대표이사도 "새롭게 콘텐츠 사업 지주사로 도약을 선언한 IHQ의 첫 번째 대형 제휴 프로젝트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글로벌 음악사업을 강화해 IHQ가 한국의 간판 콘텐츠 신디케이션 그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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