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도심 멋쟁이의 센스, 스마트 아웃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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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아웃도어 스타일
“비싸다는 인식은 이제 끝… ” 거품 뺀 가격에 기능 업!
전문화·세분화된 스타일, 개성따라 챙겨입는 아웃도어로

올해 가을, 겨울 아웃도어 트렌드는 ‘스마트’와 ‘전문화, 세분화’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이 세련되면서도 속으로는 아웃도어 본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아웃도어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듯 기능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도 여럿 있다. 동시에 등산 뿐 아니라 캠핑과 트래킹, 암벽 등판, 바이크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춰 전문화와 세분화해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도 늘었다.
올해 가을, 겨울 아웃도어 트렌드는 ‘스마트’와 ‘전문화, 세분화’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이 세련되면서도 속으로는 아웃도어 본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아웃도어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듯 기능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도 여럿 있다. 동시에 등산 뿐 아니라 캠핑과 트래킹, 암벽 등판, 바이크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춰 전문화와 세분화해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도 늘었다.
아웃도어가 일상으로 들어온 것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많은 사람이 등산 갈 때 가볍게 입었던 옷을 출퇴근 때도 자연스럽게 입는다.

그렇다고 아웃도어의 진화가 멈춘 건 아니다. 올가을 아웃도어는 그야말로 ‘스마트’해졌다. 겉으로는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멋스러워졌지만, 속으로는 아웃도어 본연의 기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최근 아웃도어가 대중화되고 아웃도어에서도 패션성이 강조되면서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뿐 아니라 캐주얼 등 다른 패션 업계에서도 아웃도어 룩을 활용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 속에서 아웃도어 브랜드만이 가진 기술력을 강조하는 쪽으로의 회귀 현상이 시작되고 있다.

높고 험한 산행이나 암벽 등판 등 극한의 자연에서 안전하게 신체를 보호하며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는 장비의 기능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이 대표적인 트렌드다. 한편으로는 속은 기능성으로 꽉 채우면서 겉은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화사하고 멋스러운 디자인으로 포장해 실용성도 높였다.

휠라 아웃도어 정현주 디자인실장은 “이번 시즌에는 아웃도어 본연의 기능성을 극대화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스마트한 스타일이 트렌드”라며 “활동 목적에 맞춰 의류와 장비를 선택하면 신체를 보호하면서도 멋스러운 가을 아웃도어 룩을 연출할 수 있으며 동시에 실용성까지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거품을 뺀 아웃도어

대부분의 아웃도어 업체들이 ‘익스트림’ 라인과 ‘일상적인’ 라인 등 크게 두 갈래로 나눠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국산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인 레드페이스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눈길을 끈다.

레드페이스는 올 가을·겨울 ‘자연, 인간, 그리고 새로운 도전’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는데 대표 상품이 ‘콘트라멀티맥스재킷’과 ‘콘트라네오트레킹재킷’이다. 이 제품은 레드페이스만의 독자기술로 개발한 숨쉬는 방수소재 ‘콘트라텍스’를 사용해 아웃도어의 거품을 확 뺀 것이 특징이다.

불필요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흔한 말로 가격이 착하다. 남성용 콘트라멀티맥스재킷은 네이비, 와인, 코코아 3가지 색상이며 여성용은 퍼플, 오렌지, 라임 등 3가지로 출시했는데 가격은 10만 원대(16만8000원)다.

또한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내추럴아웃도어라인’은 다양한 프린트와 소재패턴을 채택해 젊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레드페이스는 또 올겨울 예년보다 강한 한파가 몰아칠 것을 대비해 헤비 다운 재킷을 지난해보다 2배가량 확대해 준비했다.

아웃도어 치마도 인기 예감

올가을에는 세련된 디자인과 과감한 컬러 및 패턴으로 무장한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가 눈길을 끈다.

코오롱스포츠가 2011년 론칭한 ‘트래블 라인’은 새로운 아웃도어 스타일의 바람을 선도하고 있다. 프랑스 디자이너 장 콜로나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여성용 트래블 플레어 다운 재킷은 충전재로 최고급 유러피언 구스 다운을 사용했으며, 허리 부분에 주름을 처리해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도록 했다. 또 독특한 디자인의 원피스 드레스는 스커트를 구스 다운으로 충전했고 주름 효과를 줬다.

아웃도어도 전문화·세분화

아웃도어의 또 다른 트렌드는 전문화와 세분화다. 아웃도어 하면 예전에는 등산으로 대표됐지만 요즘에는 캠핑과 트레킹, 암벽 등반, 바이크 등으로 영역이 다양해지고 마니아층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에 맞게 전문적인 라인을 세분화해 출시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노스페이스가 출시한 ‘다이내믹하이킹 컬렉션’ 라인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근처 산을 가볍게 즐기는 새로운 아웃도어 트렌드인 ‘하이킹’을 즐기는 20, 30대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했다.

‘다이내맥하이킹 컬렉션’은 2∼3시간 정도 걸리는 가벼운 산행은 물론이고 복합적인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초경량 등산화 DYS 1D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에도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에 기능성을 접목시킨 다이내믹 재킷, 팬츠, 스커트 레깅스 등으로 구성된다.

또 초경량 테크니컬 배낭인 비테 시리즈는 다양한 크기와 상이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본인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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