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대 신기술 병원-의료기술 청사진 만듭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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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미래의료 원정대 출범

박영일 원정대장
박영일 원정대장
청진기 없는 병원 진료는 가능할까? 한 방울의 혈액 검사로 암을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올까? 통증 없는 주사기는 언제쯤 개발될까?

보건복지부가 이 같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2030년대 의료 환경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11일 미래의료 원정대를 출범시켰다. 원정대는 ‘100세 건강시대를 위한 미래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하고 신기술 개발 로드맵을 내년까지 마련한다.

원정대 수장을 맡은 박영일 이화여대 교수(디지털미디어학과)는 출범식 뒤 본보 기자와 만나 “시간이 흐르면 미래는 오지만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원하는 미래는 오지 않는다”며 “미국 일본 영국 등 의료 선진국처럼 싱크탱크 그룹을 가동해 미래 병원의 모습을 정확하게 그려보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의학연구원(IMO)은 전문가 2000여 명의 집단 토론을 통해 R&D 과제를 산출해 융합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원정대는 비의료계 인사가 전체 위원 21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미래예측 분야 사회학자, 법 제도 사회경제 전문가, 융합기술 전문가 등도 포함됐다. 의료계 밖에 있는 다양한 생각이 합쳐져야 정확한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과학기술부 차관 출신에 기술경영학을 전공한 박 교수를 위원장으로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보건복지부#박영일#미래의료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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