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 안전한 인포테인먼트 마이파이(MyFi)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9월 11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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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의 운전은 나이, 지역, 문화를 초월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운전 중에도 미디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운전자의 요구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한 현상이 되고 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의 76%가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으며, 운전 중 문자메시지 전송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23배까지 증가한다.

인포테인먼트 및 안전 솔루션 선두주자 델파이 오토모티브 PLC(NYSE: DLPH)는 10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와 액티브세이프티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마이파이(MyFi)’ 컨셉트 자동차를 선보였다. 이 마이파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델파이 마이파이 시스템은 인포테인먼트와 액티브세이프티 기술을 통합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방의 주요 정보를 탐지한 뒤 음성인식, 텍스트-투-스피치(text-to-speech), 대형 터치스크린, 리컨피규러블 디스플레이, 워크로드 관리 기술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차량 안전 센서에 감지된 데이터를 활용해 도로공사, 기상악화, 교통체증 등과 같은 안전위협 요인을 탐지하고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냄으로써 주의를 환기시킨다. 연구에 따르면 0.5초 전에만 운전자에게 사고 경고를 준다면 차량사고를 60%까지 줄일 수 있다.

델파이 인포테인먼트·운전자인터페이스 사업부 피에트로 오타비스(Pietro Ottavis) 부사장은 “마이파이는 다양한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안전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솔루션”이라며 “마이파이 솔루션으로 운전자들이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을 차 안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델파이가 제공하는 주요 신기술은 다음과 같다.

#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 델파이 HMI는 주행 시 운전자의 시선이 향하는 곳에 모든 주요 차량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하이마운트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한 상태에서 차량 정보와 주요 경보를 확인할 수 있다.

# 통합 레이캠 유닛(레이더와 카메라) = 레이더와 카메라를 단일 박스에 통합함으로써 교통상황 정보를 수집할 뿐만 아니라 수집된 정보를 교통체증, 공사, 또는 기타 충돌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활용한다. 이렇게 감지된 주요한 데이터는 운전자 워크로드 관리 소프트웨어에 입력돼 HMI를 역동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클라우드 기반의 자연어 인식 = 클라우드 기반의 자연어 인식기능을 통해 운전자는 등록된 특정 명령어를 기억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음성 명령을 내려 차량의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클라우드는 운전자가 기존에 검색한 기록을 바탕으로 자주 사용했던 검색 내용을 제공한다. 차세대 마이크로폰 음향기술을 통합해 주변소음이 심한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명령에 대한 인식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 워크로드 관리자 및 운전자 상태 센서 = 델파이가 개발한 워크로드 관리자 소프트웨어와 운전자 상태 센서는 운전자에게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운전자의 주의가 산만해 진 상황에서는 이를 자동적으로 조절해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 할 수 있게 한다. 최신 감지 소프트웨어로는 운전자가 선글라스를 착용한 경우에서도 끊임없이 작동한다.

# 차량 내 무선 네트워크 = 차량 내에 구현된 네트워크는 탑승자 간 데이터와 콘텐츠의 지속적인 공유를 지원한다. 탑승자는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로 차량 내 어느 자리에서나 무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운전자의 도움 없이도 직접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할 수도 있다. 또한 무선 방식으로 비디오 콘텐츠를 뒷좌석 비디오 스크린에 띄울 수도 있다. 델파이의 내추럴 음성인식 시스템을 사용하면 운전자가 음성명령을 내려 뒷좌석 스크린 별로 각각 다른 영화를 상영 할 수도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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