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알래스카産 연어, 비리지 않아 먹기 좋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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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꽁치와 골뱅이, 참치에 이어 최근 연어가 통조림용 생선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연어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 푸드’ 중 하나로, ‘오메가3’가 풍부해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좋은 반찬으로 꼽힌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훈제연어 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고 대형마트에서도 연어가 인기 생선 제품이 되는 등 연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연어 통조림이 본격적으로 등장해 화제다.

CJ제일제당이 4월 내놓은 ‘알래스카 연어’ 통조림은 알래스카 청정해역의 자연산 연어만을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캔을 딴 후 그 속의 연어 살을 바로 먹을 수도 있고 샐러드나 볶음밥,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에 넣어 먹을 수도 있다. 참치처럼 찌개나 반찬 등 한국식 요리에도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어 통조림 개발은 쉽지 않았다. 연구진들은 훈제용 냉동 연어 2박스로 시험 연구를 해야 했다. 기존의 연어 통조림 생산 공장도 없어 전남 완도에 있는 CJ제일제당 장조림 공장으로 내려가야 했다. 장조림 공장에서 시험 제품을 만들고 연구소와 본사가 있는 서울로 돌아와 제품을 검사하고 평가를 해야 했다. CJ제일제당 측은 “1년 동안 연어 살을 부드럽게 하고 비린 맛을 없애는 연구를 집중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4월 연어 통조림을 시장에 내놓은 이후 CJ제일제당은 현재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정식 출시에 앞서 올해 1월 설 연휴 전에 선물세트로 내놨는데 10억 원 매출을 올릴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알래스카 연어’ 브랜드를 알리고 시장에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은 100억 원으로 정했다. 내년에는 ‘알래스카 연어’를 매출 300억 원대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신나영 CJ제일제당 브랜드 담당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나 간편한 요리를 원하는 1, 2인 소규모 가구가 늘면서 연어의 인기도 커질 것”이라며 “향후 국내 연어 통조림 시장 규모가 1500억 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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