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TREND] 아웃도어 의류도 친환경 웰빙 시대

밀레 ‘판테온 짚업’. 사진제공｜밀레

커피 찌꺼기·코코넛 껍질로 만든 소재로 항균·항취…

■ ‘착한 소재’ 친환경 웰빙 아웃도어 제품들

밀레 ‘코코나’ 소재 사용 계약…투습 탁월
아이더 ‘셀리언트 팬츠’… 근육 피로 회복
휠라 키즈는 ‘안티 아토피’ 제품라인 출시

투습, 방수 등 뛰어난 기능은 필수.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사용자의 건강을 생각하고 챙기는 친환경 웰빙 스포츠·아웃도어 제품들이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아웃도어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의 관심사는 성장기 어린이들을 괴롭히는 아토피다. 휠라코리아는 최근 사단법인 대한아토피협회와 ‘아토피 없는 세상 만들기’ 업무협약을 맺었다. 휠라코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유아동복 브랜드인 휠라 키즈를 통해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 함유 제품라인을 출시하고 아토피 클리닉 캠핑도 개최할 예정이다.

업무협약 체결식을 하고 있는 휠라코리아 이기호 사장(왼쪽)과 대한아토피협회 김두환 이사장. 사진제공｜휠라코리아

● 커피 찌꺼기 천연소재 “땀 냄새 제거 탁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아웃도어 제품들의 공통점은 자연에서 얻은 천연소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머렐의 ‘테크니컬 팬츠’(21만원)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소재인 ‘커피차콜’을 사용했다. 커피를 거르고 남은 찌꺼기는 나쁜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이 탁월해 냉장고에 넣어두는 주부들이 많다. ‘테크니컬 팬츠’ 역시 ‘커피차콜’을 적용한 제품답게 항균, 항취 기능이 탁월하다. 인체와 환경에 안전한 재료와 공정을 통해 개발되었다는 것을 보증하는 글로벌 친환경규격인 ‘블루사인’을 획득한 제품이기도 하다.

커피를 활용한 소재라면 아이더(대표 정영훈)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더는 F/W 시즌을 겨냥해 친환경 소재와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제품들을 대거 내놨다. 그 중 대표적인 소재는 역시 커피 잔여물로 만든 ‘에스카페’다.

아이더의 ‘리제르 클라이밍 짚티’(11만원)는 친환경 원사 ‘에스카페’가 들어간 티셔츠다. 땀의 흡수와 건조가 빨라 아웃도어 활동 시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탈취 기능도 뛰어나 땀 냄새로 주변 사람을 괴롭힐 일이 없다. 입는 이의 피부건강도 생각했다. 무시접 봉제기법을 적용해 원단 시접에 피부가 쓸리는 현상이 없다.

2. 아이더 ‘리제르 클라이밍 짚 티’ 3. 아이더 ‘셀리언트 클라이밍 데님’ 4. 머렐 ‘테크니컬 팬츠’

● 자외선 차단에 피로회복을 위한 천연소재도 등장

‘셀리언트 클라이밍 데님 팬츠’(15만원)는 신체운동능력을 높여주는 ‘셀리언트’ 소재를 사용한 아이더의 고기능성 클라이밍 팬츠다. 셀리언트 소재는 임상실험을 거친 세계 최초의 반응성 섬유. 근력 강화효과는 물론 근육의 피로를 감소시켜 주는 기특한 섬유다. 혈액순환개선 기능도 있어 아웃도어 활동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피로를 빠르게 풀어준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대표 한철호)는 지난해 친환경 천연소재인 ‘코코나’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코코나’는 이름에서 떠올릴 수 있듯 코코넛 껍질을 탄화시켜 만든 소재이다. 항균, 항취 기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외부의 물은 막아주고 내부의 습기는 외부로 배출하는 투습능력이 탁월하다. 자외선 차단기능도 갖췄다.

밀레는 F/W(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코코나 소재를 사용한 ‘판테온 집업 티셔츠’(남성용 12만9000원·여성용 13만9000원)를 선보였다. ‘코코나’ 소재 특유의 투습기능이 수증기 형태의 땀을 셔츠 밖으로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땀으로 인해 끈적하고 불쾌할 일이 없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