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음모에 맞선 처절한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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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6일 07시 00분


● 한반도의 아침(전2권) (이제영 지음|자음과모음)

스파이 스릴러 소설로 대중을 흡입했던 ‘사월’의 작가 이진영이 새로운 이름 ‘이제영’으로 문단에 나왔다. 한 손엔 ‘한반도의 아침’이라는 방대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소설이 들려있다. 국가 정보, 역사, 첩보 등의 소재로 남녀 주인공의 비극적 운명을 통해 대한민국에 드리워진 그늘을 들여다본다. 과잉 충성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주인공 한얼은 한 사건을 계기로 소속 기관에 반발하면서 사투를 벌인다. 그 과정에서 국가적 음모와 비밀결사의 실체를 밝혀낸다. 그 배경 뒤에 드리워진 한반도 역사의 질곡과 함께 평화의 해법도 제시된다. 스릴러 로맨스 미스터리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적절히 녹아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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