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슬라이딩 후유증… 류현진 등판 미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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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으로 11일에나 출전… 7일 추신수와 재대결 무산돼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의 9월 행보가 허리 통증 암초에 걸렸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5일(한국 시간) “류현진은 허리 통증으로 애리조나전에 등판할 계획이다”라며 “류현진은 6인 로테이션으로 이어져 11일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뛴 것은 두 차례로 모두 경미한 부상 때문이다.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타구를 발로 막았다가 처음으로 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했다. 이번에는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홈 슬라이딩으로 허리를 다쳤다.

신시내티전을 앞둔 류현진은 경미한 허리 통증이 있다고 릭 허니컷 투수코치에게 호소했다. 매팅리 감독은 허니컷 투수코치와 상의해 투수 보호 차원에서 등판을 취소했다. 이로써 7일 예정됐던 류현진-추신수의 재대결은 무산됐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에는 전혀 이상 없다”고 말했다. 휴식이 길어질 뿐이다.

류현진은 현재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67이닝을 던져 158안타(13홈런) 46볼넷 139삼진으로 13승 5패에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고 있다. 26경기는 최근 5년 동안 국내 프로야구에서의 시즌 평균 등판 경기 수와 같다. 투구 이닝은 최근 5년 평균이 171이닝이다. 앞으로 플레이오프까지 등판할 때 이닝 수가 늘어나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전년도 대비 50이닝을 넘으면 위험수치로 판단한다. 류현진은 막판 로테이션을 건너뛰어 앞으로 3경기 정도 더 출장한 뒤 5전 3선승제 디비전시리즈에 3선발이나 4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symoontexa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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