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경남팬들 “페트코비치 OUT”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9월 5일 07시 00분


연일 졸전에 실망…“조광래감독 복귀 시켜”

경남FC 팬들이 잔뜩 뿔이 났다.

경남 서포터스 연합회는 4일 성명서를 내고 일리야 페트코비치(67)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이들은 “페트코비치 감독에게 어떤 희망도 바라볼 수 없게 됐다. 연합회는 시·도민구단 중 최고의 성적을 가지고 있는 경남이 더 이상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경남은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성남에 0-1로 패하며 하위그룹(8∼14위)이 결정됐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 승점22(4승10무12패)에 그치며 11위로 추락했다. 12위 대구(승점20)와 1경기를 두고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1부 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클래식 13, 14위 팀은 자동 강등되고, 12위는 챌린지(2부) 1위와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페트코비치는 6월 중순 경남 사령탑에 취임했다. 2010년 인천 지휘봉을 잡은 지 약 3년 만에 한국무대 복귀. 당시 페트코비치를 영입했던 안종복 사장의 영향이 컸다. 그는 전임 최진한 감독을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사실상 경질하고 익숙한 페트코비치를 데려왔다.

페트코비치는 복귀전이었던 대전전에서 6-0으로 대승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부임 후 13경기에서 2승3무8패(승점9)로 부진했다. 경남은 시즌 초반 벌어놓았던 승점을 까먹으며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경남 서포터스 연합회는 “경남 팬들은 전임 조광래 감독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복귀를 약속했던 조 감독이 다시 구단으로 돌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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