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횡령 혐의’ 박상돈, 당시 ‘슈스케5’ 방송 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4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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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슈퍼스타K5' 캡처)
(사진=Mnet '슈퍼스타K5' 캡처)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에서 '말더듬이' 지원자로 감동을 선사했던 박상돈이 사기 혐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슈스케5' 출연분이 주목받고 있다.

3일 연예매체 스타엔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Mnet '슈퍼스타K5' 방송에서 '말더듬이' 지원자로 출연한 박상돈은 사기 및 횡령혐의로 피소된 상태이며, 현재 소재 불분명으로 기소중지된 상태이다.

박상돈은 당시 '슈스케5' 방송에서 20년 간 '말더듬이' 증세로 힘들었던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역 예선에 참가한 박상돈은 심사위원들 앞에서도 한 마디 건네지 못할 만큼 잔뜩 긴장한 상태였고 물을 한 모금 삼킨 후에야 어렵게 입을 열어 자기소개를 했다.

박상돈은 "말더듬이라고 인지한 게 20년 정도 됐다"며 "의사소통을 하고 얘기를 하는데 나는 내 감정도 잘 얘기하지 못하니까 주위사람들은 성격이 안 좋다고 오해를 한다"고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대중 앞에서 마치 옷을 벗는 기분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노래할 때만큼은 떨지 않는다. 내 노래를 사람들이 따라 해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박상돈은 오디션 무대에서 먼데이 키즈의 '슬픈 인연'을 열창했고,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큼은 말을 더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가 끝난 후 이승철은 "솔직히 노래는 별로였다"면서도 "근데 계속 보고 싶다. 노래뿐만 아니라 상돈이 갖고 있는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 국민들에게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평하며 합격을 선언했다.

가인 역시 그의 진심에 감동하며 "남자다운 보컬이었다"고 평했고, 정재형도 "힘들지만 노래를 통해 치유하길 바란다"고 평했다.

세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슈퍼위크행 티켓을 따낸 박상돈은 이후 진행된 슈퍼위크 첫날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스케5' 제작진은 "박상돈은 슈퍼위크 첫날 탈락해 추가 분량이 없으며,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라며 "박상돈의 사기 혐의 등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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