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사고 75%가 추석 전후에 발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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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작업전 보호장비 착용 당부

한 해 중 추석연휴를 전후한 시기에 예초기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초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벌초에 나서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전체 사고 중 75.8%(288건)가 8∼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사고로 다친 부위는 눈 및 눈 주위가 48.7%(185건)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다리(28.5%), 손(15.0%), 얼굴 및 귀(3.2%) 등이었다. 사고 유형으로는 날카로운 칼날에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 43.7%(166건)로 가장 많았으며 ‘안구 및 시력 손상’도 36.0%(136건)나 됐다. 또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연령은 40∼60대가 74.1%(282건)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예초기에 대해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내리고 작업 전 보호 장비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예초기 날에 안전덮개를 씌우고, 작업지역의 장애물을 미리 치우거나 표시하는 등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물질이 눈 속으로 들어가는 예초기 사고 대부분은 안구 및 시력의 손상으로 이어졌다”면서 “예초기 작업을 할 때는 안면 보호구나 보안경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소비자원#예초기#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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