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자이언트 수련’ 황홀한 3일간의 開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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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종 ‘아마조니카빅토리아’ 천리포수목원 영상으로 공개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원장 조연환)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수련이 3일간 화려하게 개화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포착해 관람객에 공개하고 있다.(사진) 수목원에 따르면 ‘아마조니카빅토리아’라고 불리는 화제의 연은 잎의 지름이 최대 2.5m, 꽃의 지름이 40cm까지 커진다. 그래서 자이언트 수련이라고도 불리며 향기까지 강해 수련의 여왕이라는 의미로 빅토리아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마존 하천이 자생지인 이 열대성 수련은 3일 동안 확연하게 변해 가는 개화가 장관이다. 개화 첫날에는 해질녘에야 티 하나 없이 맑은 흰빛의 꽃을 피우고 둘째 날에는 꽃잎이 분홍색으로, 다시 자주색에 가까운 붉은색을 띠면서 뒤로 젖혀진다. 셋째 날에는 원래 있었던 물 속에 잠기면서 장엄한 최후를 맞는다. 10월까지 새로운 꽃이 이처럼 피고 진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수련#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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