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몽골 민간기업과 청정에너지 개발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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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액화 플랜트설립 인허가 진행

포스코가 몽골 기업과 손잡고 청정에너지 개발에 나섰다. 포스코는 몽골 최대 민간기업인 MCS와 함께 2018년까지 청정 석탄액화(CTL·Coal to Liquid) 플랜트를 건립하기로 하고 몽골 정부와 사업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석탄액화 사업이란 저급 석탄을 촉매 반응을 일으켜 열분해해 합성천연가스 등을 생산하는 것이다. 몽골의 풍부한 저급 석탄을 활용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합성 가스를 제조하면서 공해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석탄을 청정연료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MCS와 공동으로 사업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해 캐나다의 석탄액화 플랜트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인 해치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의뢰해 사업이 유망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올해 5월에는 MCS와 50 대 50 지분으로 합작법인 ‘바가누르 에너지’를 설립했다.

플랜트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130여 km 떨어진 석탄 산지인 바가누르에 세워진다. 포스코는 이 플랜트에서 연간 디메틸에테르 10만 t, 디젤 45만 t 을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디메틸에테르는 석탄을 열분해해 만든 합성가스에서 추출한 화합물로 액화석유가스(LPG)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분진 발생이 적어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포스코#청정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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