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한지혜 1인 2역 촬영기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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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2일 07시 00분


연기자 한지혜. 사진출처|방송캡처
연기자 한지혜. 사진출처|방송캡처
유나·몽희 따로 찍고 나중에 합성

주말극 1위를 달리고 있는 MBC ‘금 나와라 뚝딱’.

단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일란성 쌍둥이로 출연 중인 연기자 한지혜다. 부잣집 딸 유나와 가난한 집 딸 몽희를 오가며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금 나와라 뚝딱’을 보면 한 화면에 1인 2역을 연기하는 한지혜가 나란히 시선에 들어온다. 보면 볼수록 신기한 생각이 들게 한다. 물론 한 사람의 얼굴이 나오고 다른 한 사람의 뒷모습이 나올 때는 대역을 쓰거나 컴퓨터그래픽 등을 이용해 편집한다는 것은 눈치 빠른 시청자라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그 안에도 숨은 기법이 있다.

한지혜의 1인 2역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MCC라고 불리는 모션 컨트롤 카메라(Motion Control Camera)를 이용한다. 한지혜의 동선에 따라 카메라의 움직임이 기억되고, 그 입력된 수치에 따라 똑같은 동선으로 촬영을 반복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지혜의 고생이 가장 크다. 유나와 몽희가 맞붙는 장면을 위해서는 한 장면 촬영당 6시간이나 걸린다. 먼저 유나에 맞게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의상 등을 마친 후 촬영을 하고, 바로 몽희로 변신해 촬영한 뒤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화면을 합친다. 따로 촬영한 두 개의 영상을 겹치게 하는 기법이다. 쉽게 말해 카메라에 의한 합성법이라고 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ag.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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